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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칼럼]지역장애인의 보건의료 개선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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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 2009-01-30 조회수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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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나라는 의학 발달로 인해 과거에는 치료가 어려운 질병이나 사고로 인한 외상에서 생명을 구하는 기회가 많아지고 고령 사회에 접어들며 이에따라 만성질환이나 노인성질환 등의 원인으로 상대적으로 장애인이 증가하는 추세다.

강원도 내 춘천, 양구 등 영서 북부 5개 시·군의 등록장애인은 2002년부터 연평균 10%씩 증가하는 추세이며 화천의 경우 군민 전체 2만3,822명 대비 등록장애인의 비율은 1,286명으로 5.4%를 차지, 서울시 장애 인구의 2배에 육박하고 있다.

이처럼 지속적으로 재활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수요층의 증가는 장기적으로 사회적 경제적인 문제로 제기될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반면 꾸준히 증가추세인 장애인들을 수용할 수 있는 의료기관, 더욱이 재활전문 의료기관의 수는 극히 적다.

장애발생 이후 지속적인 관리와 재활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장애인들의 증가에도 장애의 악순환이 이어지는 것이다.

이처럼 지역별로 불균형·불충분하게 공급되고 있는 의료 환경 감안해 지역장애인들의 의료보건 서비스의 이용증진과 질적 향상을 위해 다음과 같은 일련의 노력을 제안하는 바이다.

첫째, 일차 의료기관에서의 재활서비스 제공을 위한 지역의 적극적인 관심과 인프라 확충을 위해 지역 내 관계기관 간 협조 공조체제가 이루어 질 수 있는 재활서비스의 네트워크화가 조속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특히 장애인을 위한 전문의료시설이 거의 전무하며, 장애인복지관 조차 없는 대상 지역의 여건을 감안 할 때 장애인들을 위한 지역 내 유관기관끼리의 프로그램 공유, 전문 인력을 통한 재활서비스 제공, 조기개입을 통한 클라이언트의 장애 악화방지 및 신체기능증진을 위한 재활 네트워크를 구성해 체계적 재활서비스체계를 구축하고 상호보완적·수평적 협력체계 구축을 통한 장애인의 건강관리를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둘째, 지역 내 재활서비스 제공 기관의 시설 확충 및 치료에 관한 간소화된 재활프로그램의 개발 및 보급도 배려돼야 한다.

또한, 지역의 직접 수혜당사자인 주민 또는 장애인들의 대다수가 보건소의 기능 및 추진 중인 사업에 대한 정보를 알지 못하는 만큼, 보건소를 이용하는 대상자들을 상대로 주기적이고 적극적인 사업 홍보활동을 실시하여 재활서비스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하겠다.

셋째, 장애인들을 위한 재활서비스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지역사회에서 장애인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장애인의 이동권과 재활프로그램에 관한 접근성을 증진하기 위한 인프라 확충을 적극지원하고 개발해야 할 것이다.

여건상 가정에서 재활서비스제공기관까지의 이동에 관한 문제점으로 인해 프로그램 참여 및 서비스 이용에 어려움을 지니고 있는 장애인들의 위한 활동보조인사업의 진행으로 중증장애인에 대한 이동사항의 편의는 다소 해결할 수 있으나 그 수혜대상자가 국한되어 있으며 또한, 그러한 사업에 관한 홍보의 미흡으로 인해 활용도 낮은 현실을 감안할 때 지역의 읍·면 단위로 찾아가는 재활서비스제공 등을 통하여 이동권에 관한 문제점을 개선하거나 자원봉사단체 등 지역자원을 최대한 활용하여 거동불편장애인들의 송영서비스 활성화를 통해 재활사업의 참여 확대와 효율성 증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다.

임정훈 도재활병원 진료부장

<출처 : 강원일보 2009년 1월 15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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